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5월 셋째주] 인간의 벗 개
조회 : 25176        작성자 : 관장님   

어느 날 그 개가 죽었다.
아버지는 개라는 것은 모두 언젠가는 죽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면서 위로했다. 그러나 아들은 자신의 형제처럼 소중하게 생각해 왔던 충실한 친구를 잃은 것을 크게 슬퍼하여 그 개를 자기 집 뒷뜰에 매장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그 아들은 개와 인간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개의 시체를 어딘가에 버리는 일은 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개를 집 뒷뜰에 매장하는 것을 반대하여 가족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마침내 랍비를 찾아가 유태의 전통에 개를 매장하는 의식이 있느냐고 물었다. 랍비는 그의 집으로 가기 전에 탈무드를 열어보고 개에 대한 전례가 있는가 연구해 보았다.

마침 좋은 이야기가 있었다.
집 안에 우유가 놓여져 있었다. 그런데 그 우유 속에 뱀이 들어가 버렸다. 고대 이스라엘 농촌에는 뱀이 많았다. 그런데 우유 속에 들어간 뱀은 독사였기 때문에 우유 속에 독이 풀리기 시작하였다. 그 집의 개만이 그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다. 가족이 그 우유를 꺼내려고 하자 개가 맹렬히 짖기 시작했다. 모두 왜 개가 그렇게 짖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중의 한 사람이 그 우유를 마시려고 하자 개가 뛰어들어 우유를 쏟게 한 다음 그것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개가 죽어버렸다. 가족들은 그때야 비로소 우유 속에 독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개는 당시의 랍비에 의해서 대단한 경의와 칭송을 받았다. 개가 죽었다는 그 집을 찾아간 랍비는 가족들에게 이 탈무드의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의 반대는 누그러지고 결국 개는 아들이 원하는 대로 매장되었다.

작성일자 : 2014년 06월 24일


총 586의 글 ( 14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391 [2011년 4월 둘째주] 나의 아버지는 [3]관장님11-04-0452523
390 [2011년 4월 첫째주] 숫자놀이 [2]관장님11-04-0451691
389 [2011년 3월 넷째주] 도둑이나 강도나 [5]관장님11-03-0352547
388 [2011년 3월 셋째주] 외솔 선생님과 청년 [2]관장님11-03-0351736
387 [2011년 3월 둘째주] 슬픔을 넘어서 [3]관장님11-03-0351568
386 [2011년 3월 첫째주] 아기뱀의 사랑 [6]관장님11-03-0351566
385 [2011년 2월 넷째주] 밑천도 들지 않았는데요 [4]관장님11-02-0752097
384 [2011년 2월 셋째주] 비결 [1]관장님11-02-0749065
383 [2011년 2월 둘째주] 죽음을 부른 바른말 [2]관장님11-02-0748800
382 [2011년 2월 첫째주] 참다운 아름다움 [1]관장님11-02-0748705
381 [2011년 1월 다섯째주] 빈대떡 집 이야기 [5]관장님11-01-0451056
380 [2011년 1월 넷째주] 황희정승의 검소함 [2]관장님11-01-0451176
379 [2011년 1월 셋째주] 잎사귀와 쐐기벌레와 새 [1]관장님11-01-0451182
378 [2011년 1월 둘째주] 노인과 나무 [3]관장님11-01-0451404
377 [2011년 1월 첫째주]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 [5]관장님11-01-0453284

[이전 10개][11][12][13][14][15][16][17][18][19][20][다음 10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2동 513-27 영신B/B 3F / ☎TEL: 050-5555-2763 합기도코리아 2010 New버전